펜촉에 그려지는 형상들_윤기영 9번째 시집_낭송 정설연_편집 윤기영
펜촉에 그려지는 형상들 윤기영 상상과 사유의 자유로운 영혼 때론 비밀스러운 편지 역할이 새로운 환유와 기쁨으로 기다림의 연결고리 통로로 다시 은유가 시로 태어난다 펜촉에 얼굴이 형상화되어 빈 곳을 채워주는 역할도 하지만 시대를 기억하는 시간 여행으로 때론 침묵의 소리를 듣는다 펜촉에 그려진 형상들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가는 사람아 파도처럼 밀려와서 하얗게 웃어주던 사람아 가슴 시린 시절이 봄볕에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