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누가 이걸 봐? 그냥 몰래 써" .. 대한민국 아파트 '장충금'의 현실 / OBS 뉴스O

【앵커】 새 아파트 기준, 향후 40년간 승강기도 고치고, 외벽도 칠하자고 미리미리 쌓아 놓는 돈이 바로 '장기수선충당금'입니다 대표적 공금인만큼 관리가 중요한데요, 취재결과 그렇지 못했습니다 OBS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대한민국 장충금 현 주소를 파헤쳐 봅니다 일본과 싱가포르, 대만 현지 취재를 통해 투명성을 높일 방안도 찾아봤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조유송 기자가 고발 기사로 문을 엽니다 【기자】 추락사고 이후 반 년째 멈춰버린 승강기 어둑한 복도와 줄줄 새는 천장까지 【스탠딩】 승강기는 3월부터 운행이 중단돼 주민들은 지금도 10층까지 걸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단독보도 이후 서대문구청이 장기수선충당금을 횡령했다며 건물주를 고발했습니다 장충금이 없으면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 몫 ['관리비 횡령 의혹' 오피스텔 입주민: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누가 관리비 내역을 보여 달라고 하냐 그냥 쓰자' 이랬던 것 같아요 ] 얼룩진 외벽 고칠 곳 투성이지만 20배 가까이 오른 장충금에 주민 반발은 거셉니다 아파트 외벽 도색은 물건너 간지 오래입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 절차상 입주민 동의를 거쳐야 하는데, 동의 절차가 지금 50% 이상 찬성을 해야 되는데… ] 일산의 또 다른 아파트 덜덜거리는 승강기가 무서울 정도지만 남은 장충금은 고작 3억원이라 수리가 불가능합니다 [00아파트 관리소장: 공청회를 작년에 실시했는데, 한 40여 분밖에 참석을 안 하셨어요 ] 장충금이 100만원도 안되는 단지는 화성시 등 전국에 10여 곳이 넘습니다 서울 구로구와 인천 중구 등의 일부 단지는 5만원 안팎에 불과합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 #장기수선충당금 #아파트 #엘리베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