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알래스카에 산불 수백 건...美 기상이변 잇따라 / YTN

[중점] 알래스카에 산불 수백 건...美 기상이변 잇따라 / YTN

[앵커] 여름철에도 서늘한 미국 알래스카에 올해는 5월부터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이상고온으로 지난달부터 산불 수백 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기도의 1.5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가뭄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 주는 물을 아끼기 위해 아름드리 나무들까지 베고 있습니다. 기상이변의 그늘,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알래스카 주 원시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주택을 집어삼킨 불은 고속도로까지 내려왔습니다. 알래스카 주에서는 지난 5월 이후 산불 수백 건이 발생해 경기도 면적의 1.5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6월 마지막 주에만 150건이 넘는 산불이 나 주택 백여 채도 불에 탔습니다. [케이시 쿡, 알래스카 주 비상대책반] "더 뜨겁고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대형 산불이 싸우는 데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알래스카가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에 시달리는 건 지난겨울부터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눈과 비가 적게 내린데다 이미 5월 말에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에 이르는 등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와 자연 발화로 인한 산불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우리나라 면적의 3분의 1 가량이 불에 탔던 지난 2004년 기록을 뛰어넘게 될 전망입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잇따라 쓰러집니다. 로스앤젤레스 시가 말라 죽은 나무나 죽어가는 나무들을 베어내는 겁니다. [로라 보른파인드, LA 공원관리국] "나무가 죽은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기는 어렵지만 가뭄이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지난해 LA에서 나무 만 4천 그루, 캘리포니아 주 전체에서는 천 2백만 그루가 말라죽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뭄으로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LA 시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나무를 미리 잘라낼 계획입니다. 사상 최악의 가뭄에 곳곳에서 산불까지 이어지면서 미 서부 주민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