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두꺼비의 위대한 이동(The great migration of toadlets)

새끼 두꺼비의 위대한 이동(The great migration of toadlets)

찬바람을 맞으며 산에서 내려온 어미 두꺼비들이 보금자리에 알을 낳은 지 넉 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알부터 올챙이를 거쳐 조그만 새끼 두꺼비가 되기까지 녀석들의 삶을 따라가 보고 싶어 참 여러 번 찾아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내린 봄비와 함께 숲속으로의 대이동이 시작되고, 그 작은 생물들은 절벽처럼 느껴질 언덕과 바위를 넘어 로드킬을 인내하며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험난한 여정이 우리들 삶과 같아 너무 벅차고 아름다워 눈물이 났습니다 부디 그들과 같은 시각으로, 저와 같은 생각으로 함께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