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장 후보 토론…지역 현안 놓고 격돌 / KBS 2022.05.23.
[앵커]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울산 동구청장 후보들의 TV 토론회가 오늘 KBS 울산방송국에서 열렸습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열띤 토론과 함께 상대 후보의 자질에 대한 날선 검증도 이어졌는데요. 토론회 내용을 최위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후보 사퇴로 보수와 진보 후보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울산 동구청장 선거. 두 후보는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천기옥/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 : "경험이 풍부합니다. 섬세합니다. 구정 살림을 더 살뜰히 챙길 능력이 있습니다."] [김종훈/진보당 동구청장 후보 : "안 되는 것도 되게하는 저는 뚝심과 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있는 동구의 최대 현안은 조선 산업 활성화. 노동자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데 두 후보 모두 동의하면서도 해법은 서로 달랐습니다. [천기옥/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 : "협력사 근로자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주 52시간제 개선을 요구해 나갈 것입니다."] [김종훈/진보당 동구청장 후보 : "임금을 줄 만큼 제대로 줘야 하는 거죠. 기술자들한테 임금을 적게 주고 자꾸 일을 시키고…."] 디지털화, 저탄소화에 따른 일자리 전환에 대응할 방안에 대해서도 각자의 생각을 내놨습니다. [천기옥/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 : "기업체, 직업훈련기관, 학교, 지자체로 구성된 맞춤형 직업훈련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것입니다."] [김종훈/진보당 동구청장 후보 : "미포지구를 빠르게 건설해서 좋은 일자리, IT 등 새로운 산업에 대한 육성이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토론에서는 또 김 후보 배우자가 임대 계약을 맺고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수협 소유 건물에 대한 공방도 오갔습니다. [천기옥/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 : "철거가 된 방어진 어민들에 대해서는 그분들하고 잘 이야기가 됐는지 이분들이 피해자라고 말씀하시는데…."] [김종훈/진보당 동구청장 후보 : "허위 사실을 얘기하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때 민주당에서 제기를 했다가 허위사실 유포죄로 검찰에 넘어가 있거든요."] 두 후보 모두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동구를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