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계룡산 갑사 부도
보물 제257호 계룡산 갑사 부도, 갑사 승탑 화려한 받침돌에 연꽃이 피고 사자가 자리잡았다 구름 위 용이 날고 천인들 악기를 드니 돌에서 소리가 난다 한국의 탑 http://9594jh.blog.me/185430697 많은 승탑들을 보아왔지만 갑사의 승탑만큼 화려한 조각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보물 제257호 갑사에서 특별한 부도인 보물 제257호 갑사 부도를 만났다. 갑사 부도는 팔각 원당형 부도다. 스님의 사리 등을 모신 탑을 부도 또는 승탑이라고 하고, 모두가 팔각형으로 된 부도를 팔각 원당형 부도라 한다. 갑사 부도는 아래로 갈수록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팔각의 바닥돌 위에 두 개의 팔각 접시 모양의 화려한 받침돌을 올렸는데 아래쪽은 활짝 핀 연꽃 잎 사이로 사자 등 동물을 조각했고, 위쪽은 양각된 구름 무늬와 용을 조각했다. 중간에는 팔각의 굄을 올리고, 꽃울 화려하게 새기고, 사이사이 악기를 연주하는 천인의 모습을 양각으로 새겼다. 위쪽 받침돌은 조각없는 팔각으로 두단을 올리고, 그 위에 연꽃잎을 아래 부분에 비해 가볍게 새겼다. 몸돌은 4면에는 열쇠 모양, 나머지 4면은 사천왕을 면마다 새겼다. 지붕돌은 겹처마의 팔각 기와 지붕을 사실적으로 올렸다. 탑머리는 없어졌고, 피기 전 연꽃 모양의 보주만 올렸다. 갑사 부도는 갑사 본장이 아니라 밖의 대적전 앞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