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싱가포르 북미 1주년’ 오늘 오슬로 연설…‘평화 구상’ 주목 / KBS뉴스(News)

문 대통령 ‘싱가포르 북미 1주년’ 오늘 오슬로 연설…‘평화 구상’ 주목 / KBS뉴스(News)

김정은 위원장이 1차 북미 정상회담 일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이 공개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오늘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설을 합니다. 북미 대화 교착 국면에서 나오는 연설인 만큼 어떤 구상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두 번째 순방국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은 곳이지만, 우리나라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두 번 연설을 하는데 오늘(12일) 저녁, 오슬로 포럼에서 첫 번째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대화는 교착 국면이고, 4차 남북정상회담 제안에도 북측 공식 답변이 없는 상황.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어떤 구상을 밝힐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문 대통령은 순방 기자회견에서 남북, 북미 간 물밑 접촉을 시사하며 조만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냉전시대 긴장 완화에 기여한 '헬싱키 프로세스'도 15년 간 신뢰 구축 과정을 거쳐 이뤄진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부는 한반도 프로세스의 성공을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년 전 오늘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발판을 마련한 건 2017년 남북 대치 국면에서 나온 문 대통령의 '베를린 연설'이었습니다. 만나서 대화하자는 제안에 북한이 적극 호응해오면서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도 성사됐습니다. 오늘 오슬로 연설에 어떤 구상이 담겨 있는지, 또 북한과 미국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슬로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