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한 직장인이 몰카범…컴퓨터에 동영상 7천건
평범한 직장인이 몰카범…컴퓨터에 동영상 7천건 [연합뉴스20] [앵커] 여성들과의 성행위 장면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해 유포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컴퓨터에 저장된 영상을 확인해보니 회사 동료 여직원을 포함해 무차별적으로 찍은 몰카 동영상이 수천건에 달했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에 탄 여성의 신체 일부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합니다.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만난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모습도 찍었습니다. 모두 몰래 촬영한 것입니다. 경찰은 33살 박 모 씨를 몰래 카메라 촬영 및 음란물 제조, 배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3달간 21살 A씨 등 10여명의 성매매 여성들과 만나 성행위 장면 등을 촬영한 뒤 음란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IT 중견기업에서 일하던 박 씨는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의 다리뿐만 아니라 회사 동료 여직원들의 신체 부위까지 7천번 넘게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중에는 여고생도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스스로 성도착증 증세가 있다고 진술한 박 씨는 자신이 찍은 영상을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희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태만 / 서울 동작경찰서 사이버팀장] "피의자는 자기 자신의 성행위 장면들을 성인 음란사이트에 판매하고 공유하면서 자랑삼아 계속 몰카를 촬영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음란 동영상이 유포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