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 먹어도 슈퍼박테리아 감염 가능성" / YTN 사이언스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육식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덴마크와 미국 공동 연구진은 항생제인 메티실린에 내성을 지닌 '황색포도상구균(MRSA)' 중 한 종류가 고기를 먹는 것만으로도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이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에 보관된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자의 혈액 데이터베이스를 조사한 결과, 농장에 방문한 적도 없고, 가축과 접촉한 적도 없는 도시 주민 10명에게서 특정 슈퍼박테리아가 발견됐습니다. 감염자 10명에게서 나온 균은 모두 같은 종이었는데, 감염 경로를 추적해보니 덴마크가 아닌 프랑스나 독일 등 유럽 다른 나라에서 수입된 닭이나 칠면조 등을 먹어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가금류를 감염시킨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축을 직접 접촉하지 않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식품 형태로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감염질환'에 실렸습니다. 양훼영[[email protected]]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