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게 술 판매…‘음주운전 방조’ 13명 입건
앵커 멘트 검찰과 경찰이 음주운전을 방조한 주변 사람까지 처벌하겠다고 지난달 밝혔는데요 그 이후, 화물차 운전 기사에게 술을 판 식당 주인 등 13명이 '음주운전 방조'혐의로 형사입건됐습니다 보도에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승합차에 올라탑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휴게소 인근 식당 날이 저물도록 술을 마신 기사들이 다시 승합차를 타고 휴게소로 돌아옵니다 녹취 "타나? 다 탔어 네 명 " 술취한 운전기사들의 아찔한 질주가 시작되려는 순간 경찰이 이들을 제지합니다 녹취 "(더 더 더 술을 얼마나 드셨습니까?) 한 병 (어휴 0 079% 입니다!)"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권 모 씨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을 할 것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술을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차량이 지나가고 뒤따라오던 차량이 비틀거리며 인도로 올라갑니다 다시 차선을 무시한 채 달리는 음주차량 이 음주차량을 앞에서 인도해준 차량 운전자도 역시 음주운전 방조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지난달 음주운전 방조 행위도 처벌하기로 한 이후 모두 13명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사범 처벌강화로 지난 2주 동안 전국의 음주교통사고가 669건으로 직전 2주간에 비해 20 5%가 감소했다며 음주운전 방조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