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 방치ㆍ학대…도대체 왜?

부모가 자녀 방치ㆍ학대…도대체 왜?

부모가 자녀 방치ㆍ학대…도대체 왜? [앵커] 보호자가 돼야할 부모가 오히려 자녀를 폭행하고 학대하는 사건이 잊을만하면 한번씩 터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부모가 자녀를 소유물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고 체계적인 부모교육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방을 든 20대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이어 태연하게 머리 손질을 하는데 이 남성의 가방에 담겨 있던 건 다름아닌 28개월 된 아들 시신 PC게임에 정신이 팔린 20대 아버지는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한 뒤 쓰레기봉지에 담아 버렸습니다 인천 계양구에서는 4남매가 부모의 방치 속에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에서 수년간 생활해온 사실이 알려져 큰 비난이 일었습니다 당시 집에는 인분이 묻은 이불과 음식물쓰레기 등이 나뒹굴어 쓰레기장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온라인 게임에 빠진 30대 아버지가 11살 딸을 2년 넘게 감금ㆍ폭행한 인천 연수구 아동학대 사건도 모두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처럼 보호자가 돼야 할 부모가 오히려 자녀를 학대하고 방임하는 것은 부모로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또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소유물로 보는데서 빚어지는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윤조 팀장 / 성균관대 아동청소년 발달증진센터] "부모의 정서표현ㆍ조절 이런 것들에 대한 부모교육도 이뤄져서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는 그런 존재라는 것들을 이해해야할 필요가…" 전문가들은 부모가 영유아 발달에 대해 이해하고 자녀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부모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