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대법원장에서 피의자로…오명 쓴 양승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준비된 대법원장에서 피의자로…오명 쓴 양승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준비된 대법원장에서 피의자로…오명 쓴 양승태 [앵커] 전직 사법부 수장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영장 청구라는 오명을 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엘리트 법관으로 꼽히던 판사였습니다 대법원장 임명 당시엔 준비된 대법원장이라는 호평까지 받았었는데요 양 전 대법원장의 법관 인생을 김보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초임 시절부터 민사법 분야에 특출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1975년 서울민사지법에서 임관한 뒤로 40여년의 법관생활 대부분을 서울에서 근무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습니다 일선 재판부와 법원행정처 요직을 거치며 재판 실무와 사법행정에 모두 능하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2003년에는 차기 대법관 0순위로 꼽히는 법원행정처 차장에 올랐고 2년 뒤 대법관에 임명됐습니다 6년간 대법관 임기를 마친 2011년에는 차기 대법원장으로 지명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는 당시 양 전 대법원장을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안정성과 시대변화에 맞춰 사법부를 바꿔나갈 개혁성을 함께 보유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양 전 대법원장이 대법관 퇴임 후 대형 로펌의 숱한 러브콜을 뿌리치고 히말라야 트레킹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준비된 대법원장'이란 찬사까지 받았던 양 전 대법원장은 박근혜 정부 들어 상고법원 도입을 추진하며 자충수를 뒀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정책 추진 욕심에 청와대와 은밀한 소통을 나눴고 결국 재판에 개입한 혐의로 전직 사법부 수장 최초로 구속 갈림길에 서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