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상훈 의장, ‘노조 와해’ 수시 문자 보고 받아 / KBS뉴스(News)

삼성 이상훈 의장, ‘노조 와해’ 수시 문자 보고 받아 / KBS뉴스(News)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이 오늘(6일)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소환했습니다 이 의장은 노조 와해 공작 관련 상황을 직접 보고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홍성희 가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오늘(6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번 수사가 시작된 이래 검찰에 나온 삼성 최고위층 인사입니다 ["(노조 와해 의혹 관련해 지시하거나 보고 받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 이 의장은 2012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의 인사와 노무를 총괄하는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KBS 취재결과 이 의장은 삼성전자서비스 대표로부터 노조와해 공작과 관련된 진행 상황을 직접 보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가 수시로 문자메시지 보고를 했다는 겁니다 2014년 조합원 염호석 씨가 목숨을 끊었을 때, 노조와 단체협약을 맺을 때도 대응 상황이 문자로 보고됐습니다 특히 이 의장이 노조 와해 공작, 이른바 '그린화 전략'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도 문자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표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검찰은 이 의장을 상대로 보고를 받은 경위와 함께 구체적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를 와해시키지 않으면 다른 계열사에도 노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 공작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장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공작에 연루된 임원들의 형사처벌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