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사랑' 인연‥한강 노벨상에 지역 들썩[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 앵 커 ▶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데뷔작은 여수를 배경으로 써 내려간 [여수의 사랑]입니다 실제 한 작가는 여수에 머물며 집필 활동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이 같은 인연에 지역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 그 앞바다의 녹슨 철선들' 지난 1995년 출판된 한강 작가의 첫 단편소설 [여수의 사랑] 시작점입니다 아름답지만, 어딘가 쓸쓸함을 지닌 항구도시 여수 여수가 고향인 두 주인공의 외로움과 방황, 고단함을 담아냈습니다 여수를 배경으로 한 섬세한 묘사와 주인공이 지닌 트라우마를 봤을 때, 한 작가가 이 도시에 얼마나 큰 애정과 관심을 지녔는지 알 수 있습니다 ◀ INT ▶ 주철희 / 역사학자 "여수라는 역사를 알지 못하면 이렇게 구절을 쓰지 않았을 거라고 보이거든요 특히, 1948년 여순사건에 대한 그런 아픔을 모른다고 하면 이런 구절을 쓸 수 있을까 " 실제 한 작가는 가막만이 내려다보이는 소호동의 한 아파트에 머물며 집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책 구하기에 비상이 걸린 지역 서점에서는 입고와 동시에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습니다 ◀ INT ▶ 김시연 "뉴스에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타게 됐다고 해서 혹시 여기 서점에 한강 작가 책이 있을까 해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 도서관도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한 작가의 모든 작품이 대출됐고 예약마저 다 차버린 상황입니다 ◀ INT ▶ 김장수 / 여수시 이순신도서관팀장 "도서관에서 대출은 물론 (수상) 그날부로 대출이 다 돼버렸고, 대출 이후 저희가 예약을 걸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 예약도 모두 마감된 상황입니다 " 여수시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전시와 강연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INT ▶ 정기명 / 여수시장 "한 작가님과 여수가 특별한 인연이 있어 여수시민도 더욱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그 소중한 인연을 이어서 우리 여수에 꼭 모시고 싶습니다 " 등단 작품 속 작은 항구도시 여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여수와 한 작가의 특별한 인연이 알려지면서 지역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