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자고등학교 대자보 미투 성희롱 성차별발언 중앙뉴스 국민의소리tv 정주연기자 한국신문방송인클럽 오광택회장

부산여자고등학교 대자보 미투 성희롱 성차별발언 중앙뉴스 국민의소리tv 정주연기자 한국신문방송인클럽 오광택회장

부산의 한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사의 상습적인 성희롱, 성차별 발언을 폭로하는 미투 대자보를 내걸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0일 부산의 K여고 복도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미투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지금까지 참았다"며 "우리가 수업시간과 학교생활 중 들은 사실들과 수많은 친구와 선배님들의 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일부 교사들의 성희롱적이고 성차별적인 발언 등을 했다고 폭로했다 대자보에 나온 교사의 이름은 총 5명으로 알려졌다 대자보에는 일부 교사들이 "다리 오므려라 XX 냄새 난다", "공학은 속옷색깔도 신경 써야 한다", "너는 젖이 없느냐" 등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자보 주변에는 "여자는 애 낳는 기계다", "삐딱하게 앉지 마라 너 지금 누구 꼬시나" 등의 글이 남겨진 메모지가 붙었다 일부 학생들이 대자보를 보고 교사들의 성희롱적인 발언을 폭로하는 데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커지자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3일 9명의 장학사를 해당 학교로 보내 전교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일부 교사들의 성희롱적인 발언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조사결과에 따라 학교 측에 교사 5명의 직무배체를 요청했다 설문조사 결과도 경찰에 넘긴 상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진행사항을 면밀히 주목해 필요한 조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