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에 더해진 역사의 숨소리, 가야산 해인사 일원

명산에 더해진 역사의 숨소리, 가야산 해인사 일원

가야산이란 이름은 이 산이 옛 가야국이 있던 지역에서 가장 큰 산이었기에 자연스레 ‘가야의 산’이라는 명칭을 갖게되었다고 전해진다 조선8경에도 속하는 가야산은 1,000m가 넘는 암봉들과 돌과 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이 곳 특유의 자연경관을 연출한다 가야산에 위치한 국내 제1의 법보사찰인 해인사는 웅장한 규모의 전통사찰로 고려 고종때(1237~1248) 만들어진 대장경이 보관되어 있어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끄는 곳이기도 하다 그 경판 수가 무려 8만개가 넘고 8만4천번뇌에 해당하는 8만4천 법문을 실었다고 하여 흔히들 ’8만대장경’이라고도 부른다 수천만 개의 글자 하나 하나가 오자 탈자없이 모두 고르고 정밀하다는 점에서 그 보존가치가 매우 크며, 현존 대장경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내용의 완벽함으로 200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명성을 지니고 있는 문화유산이다 홍류동 계곡 역시 가야산 해인사 일원에 포함된 경승지로 가야산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가을이면 단풍이 들어 계곡물에 반영된 그 빛깔이 붉은색이라 붙인 이름인데, 굽이쳐 흐르는 맑은 계류는 사계절 아름답지 않을 때가 없고, 다양한 암석과 주변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깊고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가야산이 품은 해인사와 함꼐 자연과 인간이 각각 만들어 낸 신비로운 창조물을 감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