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1-10, 23-25, 긴 침묵의 끝-Wed., Jan. 1, 2025, New Year'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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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는 하나님의 주권 vs 출애굽기는 하나님의 작정이 두드러진다 창세기 하편인 출애굽기 1장에 들어가면, 이야기는 완전히 딴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가 눈에 보이도록 선명하게 보였는데, 출애굽기에 들어서면,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출1:8)이 등극하면서 하나님의 스텝은 꼬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작정이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종살이하도록 내버려 두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합니다 고난은 약속을 성취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고난 당할 때, 거기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기까지, 애굽에 살고 있었던 그 백성들은 정말 참혹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읽은 본문 출애굽기 2장에는 한 아이가 태어났고, 그 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무명으로 처리 되어 있습니다 한 무명의 부부가 아이를 낳았으나, 이름도 짓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아이를 임신한 즉시 ‘태명’부터 짓지 않습니까? 저희가 아이들을 낳을 때는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임신하면, 부모가 너무나 기뻐서 그 아이를 기대하면서 이름을 짓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보면, 이렇게 태어난 아이는 아들이라면 반드시 나일강에 던져 악어 밥이 되게 했으니, 그 부모의 마음이 오죽했겠습니까? 이름이 없는 것은 그 아이의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가 요게벳이라는 여성과 아므람이라는 남성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출 6장에 가서야 밝혀집니다 아무튼 그들의 이름이 무엇이고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그 아이를 갈대 상자에 넣어 나일 강에 띄웠고, 그 아이를 따라 갔던 그 아이의 누이의 이름 역시 나와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 시간 나일 강에 목욕하기 위해서 시녀들을 대동하고 나온 이집트의 공주 마저도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공주가 그 아이를 발견하고, 그 아이에 대한 긍휼의 마음을 품고 자신이 키울 것을 결정하고 그 아이의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이름이 ‘모세’였고, 그 이유는 그 아이를 물에서 건져냈기 때문이었습니다 2025년 New Year's Day, 좋은이웃교회 김상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