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직전 수입차에 '포토샵'…중고차론 4억7천 '꿀꺽'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폐차직전 수입차에 '포토샵'…중고차론 4억7천 '꿀꺽' [앵커] 폐차 직전의 수입차를 헐값에 매입해 포토샵을 이용해 멀쩡한 차량으로 둔갑시킨 뒤 자동차 할부금융사로부터 수억원을 대출받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사진만 있으면 중고차 담보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사고로 엉망이 된 폐차 직전의 수입 외제차입니다. 통상 이런 사고차량은 잔존물 취급업체가 매입해 수리해 판매하거나 사용 가능한 부품만 떼내 재활용합니다. 그런데 이런 폐차 직전의 수입차를 헐값에 매입해 무사고차량으로 둔갑시켜 할부금융사로부터 거액을 받아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구속된 채모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폐차직전의 차량 18대를 헐값이 구입한 뒤 포토샵으로 정상차로 만들었습니다. 이어 명의 대여자들에게 중고차를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할부금융사로부터 4억7천만원만을 가로챘습니다. 사고로 수리가 불가능한 이런 폐차를 무사고차량으로 만들었습니다. 포토샵을 이용한 신종사기수법입니다. 채씨는 폐차구입에 수백만원, 명의대여자들에게 150만∼200만원을 줬지만, 할부금융사로부터 대당 수천만원을 받아냈습니다. 3천만원 이상 중고차 거래시 사진만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김현수 /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3대 대장] "3천만 원 이상 고가 외제차의 경우 현장을 확인해서 차량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단순히 사진만을 제출하는 이러한 허점을 이용해서…" 경찰은 채씨를 구속하고 명의대여자 등 11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부실한 할부금융사의 대출절차를 개선하도록 통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