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앓던 60대 남편, 흉기 휘둘러 아내 살해 I MBC충북 NEWS

우울증 앓던 60대 남편, 흉기 휘둘러 아내 살해 I MBC충북 NEWS

[앵커] 오랫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다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내가 자신을 먼저 죽이려고 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어제) 새벽 1시 40분 쯤, 청주의 한 가정 주택, 69살 노 모 씨가 아내 70살 서 모씨와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아내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렀습니다 결국 아내 서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노씨는 사건 직후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본인이 아내를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신고자 본인이 아내를 죽였다고 그렇게 신고를 하셨고요 현장에 가보니 사후강직이 있어서" 경찰 조사 결과 노씨는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 왔고, 최근에는 잠도 이루지 못하면서 수면제 복용 문제로 아내와 다툼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씨는 아내가 자신을 죽이려고 수면제로 가장한 다른 약을 준다는 생각이 들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부인이 약을 먹여서 말라려죽인다고 자기를 우울증이나 정신질환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노 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