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 폭발 사망자 21명으로 늘어…테러 논란 / KBS뉴스(News)

러시아 가스 폭발 사망자 21명으로 늘어…테러 논란 / KBS뉴스(News)

러시아의 고층아파트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하룻밤새 급격히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테러설을 부인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테러 징후가 곳곳에 보였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층 아파트가 가스 폭발로 붕괴된지 나흘째.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진 추위속에서 잔해물 제거와 매몰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하일 유린/첼랴빈스크주 대변인 : "돌출된 잔해물들이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건물 잔해더미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이미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생후 11개월 된 갓난 아이의 생존 소식 같은 기적은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10여명이 잔해 속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 : "제 직장 동료가 죽었습니다. 이곳에 묻혔어요."] 이런 가운데 폭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잠정 조사 결과 폭발물 흔적은 없었다며 테러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현지 언론들은 2-3명의 테러 용의자들이 사고 전날 아파트를 임대했고 폭발물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용의자들이 경찰과 교전을 벌이다 1명은 사살됐고 나머지 용의자들은 도주중이라며 테러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