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틀 만에 또 도발...김여정 "南 정찰기 없을 때 기습 발사" / YTN
[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이틀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발사한 미사일 4발이면 우리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와 함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그제 ICBM 발사는 남한의 정찰기가 없을 때를 노려 진행된 것이라며, 우리 측 평가를 반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북한, 이번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부터 7시 11분까지 북한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 미사일은 각각 390여 km와 34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졌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이틀 만에 올해 세 번째 도발에 나선 건 어제 실시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반발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가 이례적으로 미사일 발사를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직접 밝힌 내용인데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언급하며, 이와 관련해 600mm 방사포를 동원한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600mm 방사포는 최신형 다연발 정밀 공격 무기 체계로, 4발의 폭발 위력으로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킬 정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600mm 방사포를 적, 그러니까 우리의 작전비행장 당 1문, 4발씩 할당해 뒀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비행 거리를 고려하면 오늘 발사는 청주 F-35A 기지나 군산 미 공군기지를 타격 가상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는 표현으로, 초대형 방사포에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현재는 전술핵 탑재가 제한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그런 소형화를 위해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자신들이 발사한 ICBM에 대한 우리의 평가를 반박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죠? [기자] 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 아침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한반도에 전개한 미군의 전략자산이 자신들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고 있다며, 직간접적인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태평양을 자신들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또 그제 발사한 ICBM '화성-15형'에 대한 우리의 평가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특히 북한 ICBM 기술 수준이 명령 하달 후 미사일 발사까지 9시간 22분이 소요되는 수준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비난했는데요 그제 발사는 안전 조치를 한 뒤, 기상조건 등을 고려했고 특히 공중정찰에 동원되었던 우리 군의 정찰기 7대가 다 내려앉은 오후 3시 30분부터 저녁 7시 45분 사이의 시간을 골라 기습적으로 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관계자는 항공 정찰자산 이외에 위성 등 다른 자산도 있다며,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직후 포착 사실을 신속하게 공지한 것이 우리가 사전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는 방증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정찰 능력이 있는데 (중략) YTN 한연희 (hyheee@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