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예상치 못한 복병 첫 육아! '종착역인 듯한 곳에서 열차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고군분투 육아도전기! [KBS 20150103 방송]

은퇴 후 예상치 못한 복병 첫 육아! '종착역인 듯한 곳에서 열차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고군분투 육아도전기! [KBS 20150103 방송]

◆ 인생 황혼기에 찾아온 ‘할빠’라는 이름 국세청 공무원이었던 이상인 씨(67세)는 2010년에 명예퇴직을 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노년의 로망이었던 전원생활을 위해, 퇴직하기 몇 년 전부터 600평 규모의 농장을 준비하기도 했던 그는 은퇴 후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맞이하게 된다 3살 터울의 친손자인 성규, 성하가 줄줄이 태어나면서 아내가 손자 육아를 맡게 된 것이다 맞벌이하는 큰아들 내외를 위해 기꺼이 한 선택이었지만, 흘러간 세월만큼 줄어든 체력으로는 남자아이 둘을 키우기가 쉽지 않았다 아내 혼자 육아를 하는 것이 안쓰러워, 아들 키울 때는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던 이상인 씨도 육아에 발 벗고 나섰다 그에게 있어 최초의 육아이자 도전이었던 황혼 육아는 그의 일상에 큰 변화를 몰고 오는데 어느새 할아버지의 서재는 육아 서적으로 가득 차고 할아버지 농장은 어린 손자들의 놀이터이자 체험 학습장이 됐다 ◆ 육아는 실전(實戰)이다! 할빠의 고군분투 육아도전기 이상인 씨는 여느 워킹맘과 다를 게 없다 67세, 벌써 은퇴하고도 남을 나이지만 아직 세무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이른 아침부터 손자들의 유치원 등교 준비로 바쁘다 그렇게 손자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나서야 그는 일터로 향한다 진짜 육아는 퇴근하고부터 시작이다 어린 손자들은 집에 돌아온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같이 놀아달라고 난리다 남자아이 둘이라 다루기가 보통이 아니다 까딱하다가는 코에 주먹이 날라 오고, 눈에 불이 튀는 일도 다반사 제일 난감한 건 두 형제가 싸우기 시작할 때다 아들 키울 때는 벌세우거나 때리기도 했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자들에게 그럴 수가 있나 이상인 씨는 매번 훈육 문제로 고민이다 시중의 육아서적을 뒤져 모조리 읽는 것도 모자라 육아 블로그까지 방문한다는 이상인 씨 그 노력으로 기저귀 한 번 갈아본 적 없던 그가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볼일 본 손자의 엉덩이를 씻기고, 주사 맞기 싫어 바닥에 드러눕는 손자를 어르고 달랠 줄도 알게 됐지만, 여전히 육아는 난관의 연속이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 & 좋아요' 눌러 주세요 ▫️채널 원칙에 따라 영상이 ‘비공개’ 될 수 있습니다 ▫️출연자에 대한 욕설 및 비방 댓글은 즉시 삭제됩니다 ▫️사전 고지 없이 댓글이 ‘사용 중지’ 될 수 있습니다 [다큐 공감 - 할빠의 육아일기] 2017년 3월 11일 방송 #할아버지 #육아 #육아일기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