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나는 환경 민원, 완주군의 대응체계는 '미흡'
[앵커] 지난 20일 저희 B tv는 완주군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폐기물과 토양오염 등 완주지역이 안고 있는 환경문제는 이보다 더 다양합니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선 지금의 행정체계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엄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완주군의 환경문제는 다양합니다. 삼례와 봉동, 이서 혁신도시의 악취 문제, 또 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토양과 수질오염. 지금도 의료폐기물 소각장과 대규모 축산단지 조성 등으로 지역 곳곳에서 환경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산업단지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 [유이수 / 완주군의원 축산악취, 폐기물 등 환경과 관련된 현안이 산적해 있고, 산업단지의 단계적 활성화, 국가산업단지 유치 추진.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 등의 요인으로..."] 문제는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환경 민원에 행정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유 의원은 '어렵다'고 봤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환경 업무를 담당하는 환경과의 조직체계를 들었습니다. 환경 직렬이 아닌 일부 직원들이 환경과에 배치돼 있는가 하면, 인력 충원도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경과 내부 특정 팀에서 단속과 특사경, 인허가 등의 업무가 집중된 것도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유이수 / 완주군의원 "갈수록 폭증하는 환경 관련 업무수요, 부족한 인력, 적체 된 인사. 이와 같은 열악한 업무환경 하에서 환경과에 근무 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업무 피로도와 스트레스에 대해..."]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조직 재편성과 함께 인력 확충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악취의 경우 군민 누구나 행정의 대응과 객관적 성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조직체계와 인력 문제와 관련해 완주군은 앞서 진행된 B 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개편과 충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B tv 뉴스 엄상연입니다. 영상취재 : 차범룡 #완주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