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폭격기 B-1B 한반도 출동, 기상악화로 연기

미 폭격기 B-1B 한반도 출동, 기상악화로 연기 [앵커] 미국이 오늘(12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장거리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계획을 연기했습니다 기상 악화가 이유라고 합니다 국방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네 주한미군 관계자는 "오늘 괌 기지 강풍으로 전략폭격기 B-1B가 이륙하지 못했다"며 이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를 최소 24시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 항공기 비행 방향과 직각으로 부는 이른바 측풍이 불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당초 미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오늘 오전 괌 기지에 배치된 B-1B 두 대를 경기도 오산기지 상공으로 전개해 북한을 향한 무력시위를 전개할 예정이었습니다 B-1B는 미군이 1980년 대에 B-52를 대체하려고 실전 배치한 전략 폭격기입니다 핵폭탄을 최대 24발 장착하고 마하 1 2로 비행할 수 있어 전면적인 핵전쟁을 위한 비장의 무기로 평가됩니다 괌에서 이륙해 2시간 정도면 한반도 전개가 가능합니다 미국은 지난 1월에도 북한의 4차 핵실험 나흘 뒤에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급파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단순한 기상 문제로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연기함에 따라 한미 양국 군이 북한의 핵도발에 대해 결연한 경고메시지를 던지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반도 사태를 다소 안일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