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인사 보복 혐의’ 안태근 전 검찰국장 구속영장심사 / KBS뉴스(News)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 전 검찰국장의 구속영장심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됩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태근 전 검찰국장은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섰습니다 ["(서지현 검사한테 인사 불이익 가했다는 혐의 인정하십니까?) "]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안 전 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안 전 국장은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서지현 검사에게 인사 보복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하고,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했습니다 앞서 서지현 검사는 지난 1월 29일 성추행 의혹을 언론에 폭로했습니다 2010년 10월 장례식장에서 만난 안 전 국장이 성추행했고, 당시 이를 문제 삼자 인사 보복을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폭로 이틀 뒤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을 꾸렸습니다 검찰은 서지현 검사가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 나는 과정에 안 전 국장이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9일 안 전 국장 구속과 기소 여부 결정을 수사심의위원회에 맡겼습니다 위원회는 지난 13일 회의 끝에 구속 기소가 바람직하다고 의결했습니다 안 전 국장 구속 여부는 오늘 밤 자정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