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보고 삭제 지시"…공군 군사경찰단장 은폐 의혹 [굿모닝MBN]

"성추행 보고 삭제 지시"…공군 군사경찰단장 은폐 의혹 [굿모닝MBN]

【 앵커멘트 】 성추행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제대로 수사를 해야할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이 사건의 은폐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숨진 여중사가 성추행 피해자라는 사실을 무려 4차례나 보고서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 은폐를 지시한 의혹의 당사자는 성추행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 수사를 지휘한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인 이 모 대령. 군인권센터는 사건을 수사한 실무자가 이 중사의 사망 다음날, 보고서에 '성추행 피해자'라고 적었는데도 이 대령이 이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임태훈 / 군인권센터소장 "승강이를 한 거죠. '안됩니다', '빼라'를 네 차례 주거니 받거니 했다는 것이죠." 실제 군사경찰단은 지난달 23일 국방부 보고에서 이 모 중사의 죽음을 '단순 사망'으로 보고한 바 있습니다. 또 군 수사관들이 통상 피해자와 가해자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 여부를 판단하는데, 가해자 얘기는 듣지도 않은 채 일선 부대 수사계장이 불구속 의견부터 상부에 보고했고, 여기에 모종의 외압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전체적으로 범위에 넣고 하고 있습니다. 수사 중인 상황이라 말씀드리기가 제한됩니다." 국방부 측은 사망 사건 관계자와 접촉한 공군본부 공보정훈실을 압수수색하고, 가해자인 장중사에 대해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