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금품전달 지시’ 시인…3대 포털 수사 확대 / KBS뉴스(News)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의 전 보좌관에게 금품 전달을 지시했다고 경찰에서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네이버 말고도 다음과 네이트 등 3대 포털 사이트에서 댓글조작이 이뤄진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소환된 드루킹 김모 씨는 쏟아지는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드루킹 김 모 씨 : "(김 의원 전 보좌관에게 5백만 원 주라고 지시한거 맞습니까?) "] 하지만 경찰 조사에선 주요 혐의를 대체로 시인했습니다 자신이 김경수 의원의 전 보좌관 한모 씨에게 5백 만원을 주라고 지시했고, 인사 청탁 등 편의를 기대하고 준 돈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드루킹과 돈을 건넨 측근, 돈을 받은 한모 전 보좌관 모두, 청탁성이 맞다고 인정한 겁니다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뇌물 혐의 등을 추가 적용할 방침입니다 드루킹은 올해 1월 17일과 18일, 6백여 개 기사에 추가로 댓글 조작을 한 사실도 시인했습니다 경찰이 이미 증거를 확보한 혐의는 비교적 순순히 시인한 겁니다 하지만 경찰의 물증 확보는 더디기만 합니다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네이버 말고 다음과 네이트 등에서도 댓글 작업을 한 정황을 확인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자료 보존을 요청했습니다 보존 조치에만 적어도 보름은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네이버는 신속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해 놓은 상태지만, 다른 포털은 새로 작업을 해야 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이 김경수 의원에게 낸 후원금은 대부분 합법적인 소액 후원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