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안 가지'…제주 삼겹살·갈치조림 전국에서 제일 비싸 / KBS  2024.12.03.

'이러니 안 가지'…제주 삼겹살·갈치조림 전국에서 제일 비싸 / KBS 2024.12.03.

여행의 설렘으로 가득한 인천국제공항. 이곳 인천국제공항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해외로 여행을 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가 아닌 일본이나 동남아를 선택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직접 그 이유를 물어보겠습니다. [김유리/관광객 : "(제주도) 갈 때마다 물가가 조금씩 오르는 것도 느껴지고, 동남아나 일본 티켓이 싸지니까 또 언제나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왕이면 해외를,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KBS가 제주를 여행한 전국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겨우 67.1점으로 70점이 채 안 됐습니다. 가장 큰 불만족 이유는 물가였습니다. 관광객 10명 중 9명은 물가가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식사비가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민화/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하는 국민 여행 조사로 보면 2023년에 국내 여행 만족도의 전체 평균이 79.9점이에요. 그거 하고 비교해서도 낮죠."] 그렇다면, 실제 제주 물가는 어느 수준일까? KBS가 제주와 전국 물가를 조사해서 직접 비교해 봤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돼지고기의 본고장이라는 제주에서 삼겹살 가격이 가장 비쌌는데, 가장 낮은 부산과는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지만 고물가 논란에 빠지지 않는 갈치조림도 전국에서 제일 비쌌습니다. 등심구이와 해장국, 라면 가격도 가장 높았고, 샐러드와 짬뽕, 피자와 칼국수, 아메리카노의 가격도 가장 비쌌습니다. 전체 식음료 품목 23개 중 제주는 무려 10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높았습니다. [주시태/NICE지니데이타 마케팅실장 : "제주도 특산물을 활용한 흑돼지, 갈치나 해장국 그리고 보말 칼국수,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음식들의 가격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코로나 이전부터 제주도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피자나 파스타나 샐러드, 돈가스류의 물가가 높아진 현상이 두 번째로 나타나고 있고요."] 이번 조사는 KBS가 나이스지니데이타에 의뢰해 제주도 전체 만 6천여 개 외식 점포 가운데 2천여 개 점포를 표본으로 외식업체 결제 시스템인 포스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제주 #관광 #고물가 #바가지 #흑돼지 #갈치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