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단 방중 '삐걱'…원론적인 의견만 교환
야당 의원단 방중 '삐걱'…원론적인 의견만 교환 [앵커]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방문단은 베이징대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지만, 원론적인 의견만 교환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홍제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사드 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 등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초선 의원 6명이 중국을 찾았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모여서 짧은 기간 공부도 하고, 상호 교류하는 그런 목적으로 왔고요 " 방문단은 중국에 도착한 뒤 바로 베이징대를 찾아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의원들은 좌담회에서 상황의 미묘함을 고려해 사드 배치에 관련한 입장 표명보다는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박 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민이 생각하는 핵의 공포에 대한 것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북한에 얘기해서 근본적인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뤄내는 것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 좀 해달라 " 베이징대 교수들은 주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동북아 정세에 대한 우려와 한반도의 냉전 시기로의 재진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이번 사드 결정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통과 교류가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 측은 다음달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이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의원단의 방중은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와의 면담이 무산되고 한국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도 취소되면서 일정이 축소되는 등 잡음도 발생했습니다 방중 의원들은 오늘 교민간담회, 한국언론 특파원단 오찬 등의 일정을 밟은 뒤 중국 공산당 혁명건설촉진회 리홍린 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