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택시기사 취객 폭력에 무방비

[KNN 뉴스] 택시기사 취객 폭력에 무방비

택시기사가 취객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 화면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취객들의 폭행이 도를 넘었다며 택시기사들은 하루빨리 보호벽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밤,부산 대연동 부근에서 운행중이던 택시기사 김건호씨의 택시 안. 택시기사 김씨가 뒷 좌석 취객에게 목적지가 어딘지 묻습니다. ("정확하게 말씀을 해주셔야 제가 목적지에 내려줄 것 아닙니까?"아, 성질나네! 택시 때려치우던가, 이 XXX야!") 대답대신 욕설을 내뱉던 승객은 조금 뒤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합니다. 발로 차고, 목을 조르고, 때리고. 급기야 김씨는 폭력을 이기다못해 차 밖으로 몸을 피합니다. 취객의 폭행은 치안센터 바로 문 앞에서도 계속됩니다. (김건호/폭행 당한 택시기사"택시 더 이상 못하겠다 생각들었다") 김씨는 황당한 폭행사건을 겪은 뒤 자신과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동료기사들에게 가해자의 강한 처벌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와 같은 폭행 피해가 비단 김씨 사례 뿐 아니라 대단히 빈번히 발생하는데 있습니다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은 몇번씩 이런 피해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요금시비로 인한 폭행부터 문자 그대로 묻지마 폭행까지. 피해를 당하고도 그냥 덮어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합니다. (문상국/택시기사"이유도 없이 폭행") (김영근/택시기사"갑자기 당하니까") 새 정부는 택시 내 폭력을 막기위해 기사보호벽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부 취객의 도넘은 폭력을 막기위해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는 택시기사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 김상진/[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