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청문회 정국…4월 보선 전초전
내일부터 청문회 정국…4월 보선 전초전 [앵커] 국회는 내일부터 '인사청문' 정국에 돌입합니다. 현역 의원 2명을 포함해 장관급 공직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지는데요, 다음 달 보궐선거의 전초전 성격도 있어 격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이완구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한바탕 혈전을 벌였던 여야가 4주 만에 다시 청문회 2라운드에서 격돌합니다. 해양수산부와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2명의 현직 의원을 시작으로 지난 2.17 개각으로 발탁된 공직후보자 4명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이번 청문회는 다음 달 29일 서울과 경기 성남, 광주 등 3곳에서 열리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격전장이 될 공산이 큽니다. 이미 야당은 후보자 모두 '비리 백화점'이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다운계약서 작성과 세금 탈루 의혹, 특히 4명이 합작해 "'위장전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며 흠결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에 나설 경우 장관직 임기가 열 달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는 '현역 차출' 후보자 검증에 화력을 집중할 태세입니다. [우윤근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시한부 겸직장관은 부처업무의 연속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행정능률을 떨어뜨린다는 관점에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여당은 후보자가 한 명이라도 낙마할 경우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전원 사수'를 목표로 배수진을 쳤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가 아닌 정책과 자질 검증에 임해줄 것을 야당에 촉구했습니다. [김영우 /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을 가지고 후보자에게 부적절 낙인을 찍는 일은 이제는 지양돼야 합니다." 한편 '박종철 고문치사' 수사팀에 속했던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릴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영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