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에 '물뽕' 밀반입…형제 공모해 마약유통
페트병에 '물뽕' 밀반입…형제 공모해 마약유통 [앵커] 소위 '물뽕'이라 불리는 마약과 비아그라 등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으로만 주문을 받았고, 마약을 주고받을 땐 무인택배함을 이용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스 안에 작은 병과 밀봉된 팩이 들어 있습니다 일명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약의 일종입니다 [현장음] "이거는 그거 아시죠, 흥분제 (흥분제? 이거 물뽕?) 네" 경찰에 붙잡힌 41살 김 모 씨는 친형과 공모해 마약과 비아그라 등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 사는 형 김 씨가 1리터 페트병에 마약 원액을 담아 항공화물로 보내면, 동생 김 씨가 작은병에 재포장해 판매했습니다 1리터는 83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무인택배함으로 오면 제가 찾아가지고요, (형이) 어디로 배송하라고 하면 제가 배송했습니다 " 김 씨 형제는 다른 공범 2명과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SNS를 통해 구매자를 유인했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과 대포폰만 이용했습니다 [임진우 경위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구매자들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사망자, 혹은 제3자 명의로 무통장 입금하도록까지 하면서 범행을 은밀히 계획했습니다 " 이들 일당이 지난 1년간 챙긴 수익만 약 12억 경찰은 동생 김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유통책 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인터폴 공조를 통해 형 김 씨 등 2명을 추적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