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5일 (주)

2024년 12월 15일 (주)

민 7:1∼89 (1) 모세가 장막 세우기를 끝내고 그것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하고 또 그 모든 기구와 제단과 그 모든 기물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한 날에 (2) 이스라엘 지휘관들 곧 그들의 조상의 가문의 우두머리들이요 그 지파의 지휘관으로서 그 계수함을 받은 자의 감독된 자들이 헌물을 드렸으니 (3) 그들이 여호와께 드린 헌물은 덮개 있는 수레 여섯 대와 소 열두 마리이니 지휘관 두 사람에 수레가 하나씩이요 지휘관 한 사람에 소가 한 마리씩이라 그것들을 장막 앞에 드린지라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5) 그것을 그들에게서 받아 레위인에게 주어 각기 직임대로 회막 봉사에 쓰게 할지니라 (6) 모세가 수레와 소를 받아 레위인에게 주었으니 (7) 곧 게르손 자손들에게는 그들의 직임대로 수레 둘과 소 네 마리를 주었고 (8)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그들의 직임대로 수레 넷과 소 여덟 마리를 주고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에게 감독하게 하였으나 (9) 고핫 자손에게는 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의 성소의 직임은 그 어깨로 메는 일을 하는 까닭이었더라 (10) 제단에 기름을 바르던 날에 지휘관들이 제단의 봉헌을 위하여 헌물을 가져다가 그 헌물을 제단 앞에 드리니라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지휘관들은 하루 한 사람씩 제단의 봉헌물을 드릴지니라 하셨더라 (12) 첫째 날에 헌물을 드린 자는 유다 지파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라 (13) 그의 헌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14) 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그것에는 향을 채웠고 (15) 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16) 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17) 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의 헌물이었더라 본문은 성막 봉헌식 이후에 열두 지파에서 드린 헌물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성막 봉헌식은 출애굽기 40장에 근거하면 출애굽 제2년 1월 1일입니다 그런데 민수기를 시작하면서 실시했던 인구조사는 출애굽 제2년 2월 1일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헌물 사건이 언제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1절에서 성막에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한 ‘날’을 24시간의 ‘날’로 해석하면 본문의 사건은 인구조사보다 1개월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날’의 개념은 24시간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막에 기름을 바른 후에 제사장이 취임하고 제물이 드려지고 성막 주위에 지파별로 진을 치는 일을 모두 포함하는 날로 해석하면 본문의 사건은 인구조사 이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1절의 말씀은 12지파의 지휘관들이 헌물을 드린 것은 성막에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봉헌된 후의 일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12지파의 지휘관들은 민수기 2장에서 진 편성과 행군 순서를 다룰 때 이미 나온 이름들입니다 이들이 드린 헌물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성막 이동을 위해서 사용될 덮개 있는 수레와 소들입니다 수레는 6대며 한 수레에 소 두 마리씩 끌게 하여 소가 12마리입니다 수레는 두 사람에 한 대씩, 소는 한 사람에 한 마리씩 드렸습니다 이렇게 드려진 헌물은 레위 지파에 할당되었는데 게르손 자손들에게 수레 2대와 소 4마리, 므라리 자손에게는 수레 4대와 소 8마리가 할당되었습니다 그리고 고핫 자손에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게르손 자손들은 성막의 휘장, 덮개, 줄 등 천으로 이루어진 것을 옮기는 일을 했는데 이때 수레 2대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므라리 자손은 널판과 기둥, 받침, 말뚝 등 가장 부피가 많고 무거운 물건을 옮겨야 했는데 수레 4대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고핫 자손들은 성막 안의 성물들을 어깨에 메고 옮겨야 했기 때문에 수레와 소가 필요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지휘관들이 드린 두 번째 종류의 헌물은 제사를 위한 것들입니다 12지파가 모두 동일한 분량으로 제사에 필요한 그릇과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같은 날에 드리지 않고 하루에 한 지파씩 12일 동안 드렸습니다 성막에 봉헌할 예물을 드릴 지파의 순서와 날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예물의 양도 하나님이 정하신 것입니다 12지파는 인구가 동일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많은 유다 지파는 74,600명인데 반해서 가장 적은 므낫세 지파는 32,200명입니다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각 지파가 동일한 예물을 드리도록 했습니다 지파의 인구가 많다고 더 많이 내지도 않았고 적다고 적게 내지도 않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린 것을 가지고 자랑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애초에 그들이 드렸던 예물은 모두 출애굽할 때 애굽 사람들에게서 빼앗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많고 적은 것이 결코 자랑일 수가 없었고 모든 지파가 똑같은 분량으로 헌물하게 해도 따질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지파에 충분히 능력을 주신 후에 그들에게 헌물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불평하거나 따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헌물을 모두 드린 후에 모세가 성막에 들어가서 여호와께 말씀드리려 할 때에 증거궤 위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칭찬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기쁜 마음으로 헌물하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칭찬합니다 내 것을 드린다고 생각하면 자랑이 되고 인정해주지 않으면 마음이 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면 그것은 결코 자랑일 수가 없고 오히려 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일이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주신 것을 하나님께 기쁘게 드림으로 하나님의 칭찬이 있는 복된 하루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