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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뉴스]혹한기 훈련 잇따른 군인 사망
【 앵커멘트 】 혹한기 훈련을 다녀온 한 육군 병사가 고열과 구토 증상을 보이다 돌연 숨졌습니다. 지난 26일에도 혹한기 훈련 중 대전에서 사망사건이 있었는데, 한파속 훈련에 문제는 없었는지, 군 수사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은호 기잡니다. 【 기자 】 세종시 소재 모 육군부대가 혹한기 훈련을 마친 지난 29일 오후 5시쯤. 이 부대 소속 서 모 일병은 마지막 일정인 40km 행군을 끝내고 복귀한 뒤 고열을 호소해 의무실에 입실했습니다. 부대 측은 단순한 감기로 진단했지만, 서 일병은 구토를 반복하는 등 건강 상태가 악화됐고 다음날 새벽 5시가 돼서야 민간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4시간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병원 도착 당시 서 일병은 혈압이 현저히 떨어져 있었고 의식도 약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민간병원 관계자 "들어오실 때부터 의식 없이 (오셨어요.) 의식수준이 confuse(희미한 상태로) 혼동스러운 말은 하신 거 같네요." 군 수사기관은 서 일병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부모의 요청으로 부검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해당 부대 관계자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결정됐습니다. 패혈증 쇼크 등 다양한 여러 가지 의견을 두고 지금 조사 중인 상태입니다. " 전문가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한 활동을 했을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박한주 / 유성선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차가운 환경에 갑작스럽게 노출돼서 혹한기 훈련같은 운동을 하게 되면 심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심장에 무리가 오고 근육이나 이런것들에 무리가 와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지난 26일에는 대전 국군통신사령부 예하 직할부대에서 소속 부사관이 혹한기 훈련 중 스스로 목을 매 숨지기도 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부대원들의 건강 상태를 무시한 채 훈련이 실시 된 건 아닌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tjb 최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