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합격 취소됐습니다" 취준생 2천명 '날벼락'
"서류 합격 취소됐습니다" 취준생 2천명 '날벼락' [앵커] 은행 하면 취업준비생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최고 직장 중 하나죠 그런데 NH농협은행 신입사원 채용에서 서류 합격자 2천명의 당락을 3시간 만에 번복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합격 소식에 기뻐했을 취업준비생들, 심정이 어땠을까요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NH농협은행은 대행사 인크루트를 통해 서류 합격자 4천468명에게 합격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3시간 만에 이 중 1천900여명은 불합격자가 됐습니다 채용 대행사의 실수로 불합격자들이 합격자로 뒤바뀌었다는 것입니다 [ NH농협은행 관계자] "(대행사) 데이터 작업에서 실수가 일어나가지고 2천478명 외에 1천990명이 추가로 합격한 것처럼 돼버린 거예요 원래 합격하지 않은 1천990명이 합격했다고 뜬거예요 " 정정 직후 대행사는 대표 명의로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고 응시생들에게 사과 전화도 돌렸지만 당사자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서류 합격을 확인하자마자 필기시험에 대비해 문제집을 사거나 인터넷 강의를 신청한 응시생들은 금전적 피해까지 본 상황 [피해 응시생] "대행사 쪽은 죄송하다는 전화만 하고 그걸 맡긴 농협쪽에서는 사과문자도 따로 없이 따로 연락도 없이…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서류 발표 하나가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이렇게 책임 떠넘기고…" NH농협은행은 하루 지나 언론사에 자료를 배포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전적 피해 전액 보상약속에도 합격과 불합격을 오가며 취업준비생들이 받은 깊은 상처는 100% 보상할 길이 없어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