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또 파업..학부모·교사 반발ㅣMBC충북NEWS

학교 비정규직 또 파업..학부모·교사 반발ㅣMBC충북NEWS

◀ANC▶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처우를 개선해 달라고 교육 현장에서 파업을 이어가는 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사상 처음 신학기 총파업까지 예고하자, 학부모와 교사 단체가 학교가 더는 투쟁의 장이 돼선 안 된다며 거듭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END▶ ◀VCR▶ 초등학교의 한 급식실. 조리실은 텅 비었고, 조리 기구도 멈췄습니다. 아이들에겐 밥 대신 빵과 우유가 제공됐습니다. 2년 전 급식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벌어졌던 일입니다. ◀SYN▶급식 파업 학교 학부모 "이게 두 번째잖아요. 아이들 밥 갖고 이렇게 한다는 게 저는 마음이 별로 좋지는 않아요." 지난해 11월에도 교육 공무직 노동자 1,200여 명이 총파업에 돌입해 대체 급식과 함께 방과 후 돌봄 교실이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파업을 예고했거나 실제 파업에 나선 건 최근 3년 새 5차례입니다. 돌봄 행정 업무를 떠넘기지 말라며 지난 1월에도 파업을 예고했다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직종별로 제각각인 임금체계를 통일하라며 이달 말에도 하루 총파업을 예고한 상탭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귀를 기울여주지도 않았다는 게 이들의 얘기입니다. ◀INT▶ 이상덕/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 사무처장 "비정규직이라서 겪게 되는 학교에서의 설움과 차별이 굉장히 많은데, 이것(임금체계)부터 시작해 나가자는 거고요. 그 차별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가장 큰 게 급여에서의 차이가..." 보다 못한 학부모와 교원 단체들이 반대편에 뭉쳤습니다. 충북교총과 행동하는학부모연합 등 13개 단체가 나섰습니다. ◀SYN▶ "학생 볼모 연례 파업 더 이상 방치하지 말라, (방치하지 말라! 방치하지 말라!)" 학교는 일반 사업장과 다른 특수성이 있다며,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라는 법 개정 운동도 주도하기로 했습니다. 필수공익사업장이 되면 대체 인력 투입이 가능해, 파업 대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입니다. ◀SYN▶ 김영식/충청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결국은 피해는 자녀를 둔 학부모님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학생들한테 피해가 가니..." 도내 학교 비정규직은 50개 직종 6천7백여 명으로, 전체 교육 종사자 2만 5천여 명 가운데 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김현준 MBC충북뉴스 더 보러가기    / @mbcnews2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