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2 은광교회 성백용목사 주일낮예배말씀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려 하심이라” (신약/요한복음 9:1~12)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곱 가지의 기적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은 특별한 관점에서 예수님의 기적 사건을 바라봅니다 요한복음은 기적을‘놀라운 일’(wonder)이라고 하지 않고‘표적’(sign)이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표적’은 단순히 기적의 놀라움을 제자들에게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놀라운 구원 사건을 통하여 그 속에 숨겨진 예수님의 정체성을 깨닫고 제자들이 바른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믿고 따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고친 사건은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길을 가다가 이 사람을 발견하고 그의 장애를 고쳐주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신 기적을 행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려는”(3절)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이 표적을 통하여 어떤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고자 하셨을까요? 우리는 재난을 통해서 어떻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기대하고 만날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는 고정관념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제자들은 장애를 만난 사람을 그들의 고정된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2절)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하나님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았습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가 아니라, 하나님을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3절) 다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기대하고 사모해야 합니다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7절) 마치 하나님이 태초에 첫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창조하신 것처럼, 예수님도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을 바르셔서 다시 보게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보고 주님의 일을 증거해야 합니다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11절) 실로암 연못에서 치유함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고백하고 증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