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 여진에 금융시장 출렁...코스피 급락·환율 상승 / YTN
코스피, SVB 여파에 급락…하루 만에 2 56% ↓ 코스닥 지수, 3 91% 내린 758 05으로 마감 원-달러 환율, 9 3원 오른 1,311 1원 기록 [앵커] 어제는 실리콘밸리뱅크 파산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큰 충격을 받지 않은 분위기였는데요, 오늘은 주가는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오르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부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리콘밸리뱅크 파산 사태에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던 국내 금융시장, 하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우더니, 결국, 2% 넘는 하락 폭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이보다 더 내려 4% 가까이 밀렸습니다 실리콘밸리뱅크 파산 뒤 사태 확대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가 대규모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재선 / 현대차증권 연구원 :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하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는데, 변동성이 지속하는 상황 속에선 위험에 대비하는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 전날 20원 넘게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도 버티지 못했습니다 하락 출발했지만, 결국 반등해 다시 1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 한국은행은 이틀 만에 다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국내외 시장 상황을 실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시스템 전반의 취약요인을 지속 점검·보완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신속히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다만 국내 금융회사의 자산이나 부채 구조는 실리콘밸리뱅크 등 문제가 생긴 은행과는 완전히 다르고, 기초체력도 충분해 일시적인 충격은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위기 확산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