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 확진자 2만 명 넘어…전 중국 외출 자제령 / KBS뉴스(News)

[자막뉴스] 중국 확진자 2만 명 넘어…전 중국 외출 자제령 / KBS뉴스(News)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공식 집계로 확진 환자는 2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425명까지 늘었습니다. 하루 만에 확진 환자가 3천 명 넘게 늘었는데, 주로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에 집중돼 있습니다.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앞으로 최대 2주가 감염병 절정기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특히 확산세를 막을 가장 결정적 시기는 이번 주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이에 사실상 전 중국인을 대상으로 최소 정월 대보름인 이번 주 8일까지는 집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후베이성 황강과 저장성 원저우에 외출 금지령을 발효한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전 중국인을 상대로 외출 자제령을 내린 셈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 베이징도 일부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기업 현장 업무 재개일을 오는 9일로 미뤘습니다. 이번 폐렴의 진원지 후베이성의 상황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우한 현지의 의료인 말을 인용해 검사 진단 장비 부족으로 중증 환자들이 누락되고 있다며 실제로는 훨씬 많은 인원이 감염되고 사망했을 가능성을 폭로했습니다. 홍콩계 언론도 우한시와 인근 도시들에서는 아직도 의료진과 병상 부족, 그리고 진단 장비 부족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감염되고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집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홍콩대 연구팀은 논문에서 지난달 25일을 기준으로 우한 시내에서만 7만 5천 명 이상이 감염됐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바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외출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