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수사 재개…SK케미칼 등 압수수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가습기 살균제 수사 재개…SK케미칼 등 압수수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가습기 살균제 수사 재개…SK케미칼 등 압수수색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건 기억하실텐데요. 옥시 제품은 이미 처벌까지 받았지만, 또다른 살균제인 '가습기 메이트'는 원료가 다르다는 이유로 수사가 지지부진했습니다. 하지만 이 원료의 유해성 자료가 쌓이자 검찰이 관련 업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를 재개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가습기살균제 '가습기 메이트'의 제조와 판매에 연루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 등 세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의 원료인 CMIT와 MIT를 개발했고, 애경산업은 이를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이 제품을 유통하는 데 관여한 혐의입니다. 이들 업체는 2016년 시민단체의 고발로 이미 수사를 받았지만 원료의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벌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유해성에 대한 역학조사 자료가 쌓였고 지난해 환경부가 이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사실상 멈춰있던 수사는 새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무렵 시민단체는 최창원·김철 SK디스커버리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을 다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제품제조 관련 문서와 판매자료 등을 확보한 뒤 환경부 제출 자료와 대조하며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유해성이 인정된 물질을 가습기살균제에 사용한 옥시 등은 검찰 수사를 거쳐 재판까지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는 독성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고 제품에 사용해 181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로 지난해 징역 6년을 확정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