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부산 잇는 KTX 개통..(뉴스투데이 2024.12.24 광주MBC)

[원주] 원주·부산 잇는 KTX 개통..(뉴스투데이 2024.12.24 광주MBC)

(앵커) 강원도 원주에서 부산을 가려면 기존에는 기차로 5시간이 걸렸는데요 일부 구간에서 고속열차인 KTX가 운행을 시작해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3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원주문화방송 유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주와 부산을 잇는 KTX 열차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첫 차는 오전 6시 26분 서울 청량리를 출발해 원주역에 7시 17분 도착하고, 제천 - 안동 - 경주 - 울산 태화강을 거쳐 부산 부전역에 오전 10시 24분 도착합니다 원주에서 부산까지 3시간 10분 소요되는데, 기존에 무궁화호로 약 5시간이던 소요시간이 2시간 가량 단축됐습니다 중앙선 전체 구간 중 단선으로 남아있던 도담에서 영천 구간의 복선전철 공사가 마무리돼 고속열차가 투입된 겁니다 원주와 부산을 오가는 KTX-이음 열차는 상·하행 각각 하루 3회 운행하고, 기존에 운행해 왔던 무궁화호를 대체해 투입된 ITX-마음은 상·하행 각각 2회 운행합니다 원주를 비롯한 중부내륙과 영남권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고, 관광객 유입 등으로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 박미선/하행선 탑승객 "춘천에서 울산까지 가려면 한 4시간 반 걸리는데 아무래도 피로도가 줄어드니까 춘천에서 원주에다가 차 놓고 갔다가 돌아오니까 편하죠 2시간 반을 운전 안 하니까" * 황혜리, 장서준/상행선 탑승객 "저 울산에서 왔어요 너무 편하고 좋아요 원래 버스로만 왔다 갔다 했는데 버스를 타면 3시간 반 정도 걸리거든요 근데 이제 2시간 반 정도 걸리니까 편하고 좋네요 " 중앙선이 개통한 지 82년 만에, 전 구간이 복선전철로 바뀌면서 접근성이 향상된 건 사실이지만, 개통 초기 소요시간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칩니다 앞서 1시간 20분이면 원주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 소요시간은 2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2021년 국토부에서 나온 자료에도 청량리와 부전을 오가는 KTX-이음의 소요시간이 2시간 50분으로 설명돼 원주에서 부산까지 2시간이면 갈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이마저도 무너졌습니다 * 윤수민/원주시 우산동 "내륙 지방에서 남쪽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선로가 중앙선인데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3시간 4시간 걸린다니까 실망을 좀 하긴 했습니다 " 다만, 코레일은 내년 말까지 안동에서 영천 구간 신호설비 개량 공사가 완료되면 소요시간이 15분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앙선 KTX가 완전 개통한 데 이어 오는 31일이 삼척과 포항을 잇는 동해선이 개통하면 강원과 영남을 잇는 양대 교통망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 #강원도원주 #부산광역시 #KTX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