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7조 원 역대급 실적/고금리 대출에 이자수익 급증/대출금리는 인하는 '찔끔'… 이번에도?/[이슈] 2023년 6월 4일(일)/KBS

국내 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7조 원 역대급 실적/고금리 대출에 이자수익 급증/대출금리는 인하는 '찔끔'… 이번에도?/[이슈] 2023년 6월 4일(일)/KBS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 역대급인 7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습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따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올 들어 3월말까지 약 7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4,000억 원, 24% 정도 늘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하나은행이 9,742억 원으로 45%, 우리은행도 8,595억 원으로 20% 넘게 늘었습니다 신한은행은 9,316억 원으로 8% 정도 증가했고, NH농협은행도 4,097억 원으로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방은행의 순이익도 급등해 광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22억 원으로 전년보다 19% 넘게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부산은행도 13% 증가한 1,45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순이익 1,019억 원으로 전년보다 53% 뛰었습니다. 국내 은행들이 기록한 역대급 실적은 고금리 시기, 대출에 따른 이자 수익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1분기 이자이익은 누적된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14조 7,0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보다 2조 1,000억 원(16.6%) 증가한 것입니다. 은행이 과도한 이자 장사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는 비판 속에 정부가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인하 속도는 더딘 편입니다. 그러는 사이 서민들은 조금이라도 대출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가 낮은 상품을 찾아 대출 갈아타기를 하는가 하면 고금리 대출조차 어려워 전당포를 전전하는 20~30대도 늘고 있습니다. 오를 때 확 오르고 내릴 때 찔끔 내린다는 대출금리, 과연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낸 국내은행들은 이번엔 어떤 입장을 보일까요? 지난해 말 순이익 12조 7,000억 원을 기록한 5대 시중은행은 고정급, 성과급, 퇴직금, 복리후생비 등 인건비에만 총 10조 8,000억 원을 쏟아부어 '성과급 잔치'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고금리 #은행순이익 #대출금리 #이자장사 #예대마진 ▣ KBS뉴스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qCWZjZ ▣ KBS뉴스 유튜브 커뮤니티 : https://goo.gl/6yko39 ▣ KBS 뉴스 ◇ PC : http://news.kbs.co.kr ◇ 모바일 : http://mn.kbs.co.kr ▣ 인스타그램:   / kbsnews   ▣ 페이스북:   / kbsnews   ▣ 트위터:   / kbsnews   ▣ 틱톡 :   / kbsnews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