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나를 위하여 (144장 찬송 및 해설)
이 움직이는 동영상은 2024년 3월 24일 어방교회(漁艕敎會) 주일 낮예배 때에 부른 회중 찬송입니다 예수 나를 위하여(찬송가 144장) 해설(解說) 작시(作詩) 김인식(1885-1962) 음악가이며 개화기 양악의 선구자, 민족운동 선봉가 상동 청년 학원 중학부에서 한국 최초의 음악 교사가 되었다 19세기 미국의 유명한 복음성가 작시자 패니 크로스비(F J Crosby)가 49세 때인 1869년 “날 위해 피 흘리신 예수”(Jesus shed his blood for me)의 시에다 우리나라 개화기 양악의 선구자이며, 신정찬송가(1931년)의 편집위원이었던 김인식(1855-1963) 선생이 개사改詞한 찬송 시이다 1983년 통일찬송가가 나오기 전까지 '예수 나를 위하여'의 작사가는 크로스비 여사로 표기돼 있다 미국의 영어 찬송가에는 지금도 “E J Crosby, 1869” 라고 표기되어 있다 다만 가사의 시어(詩語)나 운율(韻律)이나 정서적(情緖的)인 측면으로 볼 때 한국 고유의 토속적(土俗的)인 서정(敍情)에 맞게끔 바꾼 것이니 원형적 창작시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김인식 선생은 평남 강서 출신으로 평양 숭덕(崇德)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음악을 배우게 되었다, 선교사인 헌트 부인(Mrs W B Hunt)과 스누크 양(Miss V L Snook)에게서 음악이론과 성악 실기를 배우고, 오르간과 바이올린까지 배웠다고 한다 숭실(崇實)전문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서울 상동(尙洞)청년학원 중학부에서 음악교사가 되었다, 그야말로 최초의 음악교사가 된 것이다 그 뒤에는 지금의 중앙고등학교인 기호(畿湖)학교와 진명, 오성(五星), 경신, 배재 등의 학교에서도 음악을 가르쳤다 그러면서 YMCA 안에 합창단을 조직해서 활발히 연주활동도 하고, 종교(宗橋)교회에선 찬양대를 조직하기도 했다 헨델의 ‘메시야’를 비롯해서 수많은 합창곡을 번역하여 연주를 했고, 많은 찬송가를 번역(飜譯)하였다 그는 국악에도 관심을 보여 영산회상(靈山會像), 여민락(與民樂), 가곡채보(歌曲採譜) 등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서양악보화 하는데도 힘썼고, ‘애국가’, ‘전진가’, ‘국기가’ 등 여러 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가락 윌리엄 하워드 돈(1832-1915) 미국 코네티컷 주 태생 은행가이며 사업가 음악에 대한 재능이 뛰어나 교회에서 익힌 음악 실력을 바탕으로 2,200여 편의 찬송을 작곡했다 그가 편집한 노래집은 40권이 넘으며, 그 외 많은 찬송과 민요풍의 노래와 교성곡을 작곡하였다 프랑스 정부는 그의 공로를 치하하여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가락 이름 NEAR THE CROSS는 미국의 유명한 복음성가 작곡가 돈(William H Doane)의 곡으로 미국의 찬송 작시가 크로스비(F J Crosby)의 “십자가로 가까이”(Jesus, Keep me near the cross)에 붙인 곡이다 곡명은 가사에서 온 것이다 가사해설 원래 이 찬송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노라”(갈 6장 14절)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패니 크로스비 자신의 신앙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가락의 제목도 십자가로 가까이(NEAR THE CROSS)이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격하여 떨고 서 있는 진실한 성도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描寫)하고 있다 십자가는 죄인이 하나님의 저주로부터 벗어날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화목(和睦)을 이루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만들어 준다(요한복음1:12) 십자가의 본래 의미는 저주(詛呪)며 파멸(破滅)이지만 세상의 모든 인간은 이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는 저주에서 해방(解放)을 받을 길이 없다 [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한 저주(詛呪)에서 구원해 주시려고 자기 아들까지 십자가에 죽도록 내어주셨다 인간이 십자가로 가까이 나간다는 것은 죄로 말미암아 부끄럽고 저주아래 있는 자신의 부끄럽고 무력함을 시인(是認)한다는 뜻이다 이 사실을 자각한 사람은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감격스런 사랑을 알게 된다 이 찬송 시는 십자가 가까이 나아가 자신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격하여 떨고 서 있는 진실한 성도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 5장 8절)는 말씀을 실감나게 하는 아름다운 찬송이다 나 위하여 고난 받으신 주님 앞에 감히 머리를 들 수 없는 인생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님을 내어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인해 십자가를 통해 감히 하나님을 바라본다 이 찬송 시는 이 세상의 모든 인간들의 고통과 슬픔 을 싸매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큰 사랑을 묘사(描寫)한다 그 사랑은 자기의 생명을 온전히 대적자의 손에 넘겨줌으로써 모든 사악(邪惡)한 폭력(暴力)과 탄압(彈壓)으로 상처받은 백성들을 구출하신 행위에서 잘 드러난다 이 시는 그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향한 고난의 걸음을 생각하면서 그의 크신 사랑에 가슴 저미는 심정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예수가 십자가를 지셨다는 것은 옛날 언제 어디선가 예수라는 한 착한 젊은이가 억울하게 죽은 하나의 이야깃거리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바로 나의 죄를 용서(容恕)하고 하나님과의 영원한 사랑과 평화의 관계를 회복하시기 위하여 죽으셨기 때문에 그것은 나 자신의 문제인 것이다 나의 죄짐을 지시고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그분이 있기에 그를 믿는 성도(聖徒)들에게는 구원과 소망이 있고 천국과 영생이 있는 것이며 지금부터 영원토록 복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로서 교제할 수 있다 죄짐을 지고 슬픔이 엄습(掩襲)할 때마다 절망(絶望)에 몸부림치지 말고 날 위해 십자가 지신 그분을 바라보며 용기(勇氣)를 가져야 한다 [요일 2: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代言者)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그리고 이 나를 위한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천지의 모든 권세를 다 가지시고 세상 끝 날까지 항상 그를 믿는 자들과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마 28: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