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맞으면 취직시켜준다"…노인들 속인 의료생협 이사장

"침 맞으면 취직시켜준다"…노인들 속인 의료생협 이사장

"침 맞으면 취직시켜준다"…노인들 속인 의료생협 이사장 [앵커] 노인들에게 침을 맞으면 돈을 주고 취직시켜 준다고 속인 의료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이 구속됐습니다 이 이사장은 과잉 진료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억원이 넘는 부담금을 부정 수급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진료영수증이 빽빽하게 쌓여있습니다 취업시켜준다는 말에 노인들이 의료생협에 가입한 뒤 공짜 침을 맞고 받은 겁니다 [피해자 A씨] "노인네들에게 돈을 벌게 해준다고 해서 침 맡기 시작했죠 침 많이 맞았어요 수도 없어요 어떻게든지 취직하려고 참고 참고…" [피해자 B씨] "조장은 월급을 200만원씩 해외여행도 보내주고 치과 인플란트 하면 80% 이상을 병원에서 다 해준다 그러니까 다 속은거죠 " 병원에 면접을 보러 간 한의사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 C한의원 한의사 ] "면접을 보나 싶어 기다리고 있었는데, 환자분들이 40명들이 아무런 진단도 안받고 침상 위에 다 누워계시는 거예요 무슨 일이냐 했더니 침을 놔달라는 거예요 " 회원 1천200명을 모집해 가입비 등으로 6억원을 빼돌리고 불필요한 병원 진료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금 21억원을 부정수급한 혐의로 의료생협 이사장 변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김봉주 / 서울 송파경찰서 지능2팀 경위] "의료소비자 협동조합은 의료인 명의 대여 없이 협동조합을 개설하고 허가를 받으면 의료기관을 만들 수 있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경찰은 변 씨가 치과의사인 딸과 공모해 사무장병원을 운영한 혐의도 포착하고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한의사 두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