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궁궐의 부엌에서 엿보는 '고종의 잔칫상'

[종로구] 궁궐의 부엌에서 엿보는 '고종의 잔칫상'

【 앵커멘트 】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와 궁중의 잔치음식 등을 장만하던 경복궁의 부엌, 소주방에서 고종 즉위 30주년을 축하했던 잔치상이 재현됐습니다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음식을 눈으로 보고 또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송지현기잡니다 【 VCR 】 떡과 한과, 만두튀김 등 25개의 접시에 담긴 음식들이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1892년 고종이 41세에 이르고 보위에 오른 지 30주년이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잔치상, 진어대탁찬안입니다 내소주방에는 고종황제가 잔치 동안 술과 함께 먹었던 진어미수, 진어소선 등 반상이 재현돼있습니다 종로구민 자원봉사자가 고종 역할을 하며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근재 / 종로구 종로1·2·3·4가동 【 VCR 】 궁중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궁중 잔치를 열다'가 경복궁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12회째 계속되어온 행사로 경복궁에서 축제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조선시대 궁궐의 부엌이었던 소주방과 궁중의 장을 보관했던 장고 등 평소 개방되지 않았던 곳도 축제기간 동안 일반인들에게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전선경 팀장 /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관광기획팀 【 VCR 】 조선시대 양반들이 먹었던 상차림을 재현한 전시와 궁중 상추쌈, 홍시 죽순채 등 시연 시식 행사도 함께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우태영 / 경상남도 거창군 【 VCR 】 옛 임금의 부엌에서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음식을 재현한 궁중음식축제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함과 동시에 우리 음식 문화를 다시금 기억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송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