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투자 사기’ 피해…“단기 고수익 미끼” / KBS  2024.09.11.

‘카지노 투자 사기’ 피해…“단기 고수익 미끼” / KBS 2024.09.11.

[앵커] 카지노 환전 사업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18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넘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50여 명에 달합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지노 환전 사업이라는 말을 믿고 투자한 이들의 명단과 투자 약정서가 쌓여 있습니다 투자 수익률과 수익금 지급 시기 등이 적혀있습니다 일당 3명은 서울 강남과 청주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매일 2%의 수익금을 주겠다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들은 투자 초기,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지인만 믿고 투자를 하면 몇 %를 준다고 해서, 지인만 믿고 그냥 돈을 보냈기 때문에… (사기인 것을 알고는) 기가 막혔죠 말이 안 나왔죠 "]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이 사업은 실체가 없는 가짜였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51명으로부터 받은 투자금은 모두 18억 원 1인당 200만 원부터 많게는 1억 5천만 원까지 돈을 건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으로 주면서 돌려막기 하거나, 온라인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0~70대 고령자에게는 경찰에 신고하면 수익금을 받지 못한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이재석/충청북도경찰청 형사기동대 경감 : "수익금을 받지 못한다고 얘기하니까 신고를 주저했던 것 같습니다 단기간 고수익 보장, 원금 보장, 이런 문구의 투자 권유를 받으시면 반드시 사업 실체를 꼼꼼히 확인하시고… "] 경찰은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주범 3명을 구속 송치하고 모집책 2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투자 #사기 #유사수신행위 #카지노 #편취 #수익 #도박 #조직폭력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