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동안 7번 좌절…제자리걸음 이유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14년 동안 7번 좌절…제자리걸음 이유는? [앵커] 차별금지법 앞에 놓인 국회의 문턱은 유난히 높았습니다 지난 2007년 처음 발의된 이후 총 7번이나 관련 논의가 무산됐는데요 그만큼 반대 입장이 견고했기 때문입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이 무엇인지, 이어서 신현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현장음] "(따르릉) 네, 용혜인 의원실입니다 저희가 이메일로 관련된 내용 보내주시면 정리해서… (따르릉, 따르릉)"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기 차별금지법 발의자에 명단을 올린 뒤 용혜인 의원실에는 관련 전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대표 발의자 장혜영 의원은 '문자 폭탄'을 받고 있습니다 8번째 출사표를 던진 차별금지법 번번이 반대 입장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이들은 누구일까 국가인권위원회 앞 이들은 최영애 위원장이 취임한 날부터 매일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며, 다수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합니다 [주요셉 목사 /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대표] "어떤 사람도 차별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싫으면 싫다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그것은 모두에게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고 우리의 기본권입니다 " 법안에 성소수자가 포함된 점도 문제라고 말합니다 [주요셉 / 목사] "개별적으로 차별금지법으로 보호되고 형법으로써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다 있어요 그런데 이걸 포괄적으로 묶어버리면 현재 21가지뿐만 아니라 그 외 수백가지도 나중에 다 들어올 수 있어요 " 하지만 종교계 내에서도 성소수자를 인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는 교단으로는 처음으로 차별금지법 찬성 성명을 냈습니다 [최형묵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 "평화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연히 지지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죠 " 차별금지법 반대를 주장하는 세력이 전체 중 일부이며, 편협하게 성서를 해석한 결과라는 겁니다 [최형묵 / 목사] "성서를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반대하는 분들은 그걸 문자적으로 믿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문자적으로 믿는다면 먹지 말라는 거(돼지고기 등) 먹지 말아야죠…" 성소수자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교회 공론장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차별금지법을 놓고 찬반 입장이 14년째 맞서고 있습니다 사회적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