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위드 코로나' 다음 단계로...CDC "미접종자 사망 위험 11배 높아" / YTN
[앵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이른바 '백신 여권' 도입 계획을 철회하고 여러 규제 조치도 더 풀기로 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된 미국에서는 백신 미접종자의 사망 위험이 1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영국이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군요? [기자] 영국이 코로나19 대응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백신 여권 도입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이달 말에 나이트클럽과 대형 행사장 등에 백신 여권을 도입하려고 했는데요 관련 업계와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강하게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1주일 만에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는 정부의 비상 권한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식당이나 술집 영업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없애기로 했고요 학교 운영을 중단하거나 코로나19 확진자들을 강제 격리할 수 있는 권한도 폐지합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우리 일상이 정상같이 돌아왔다"며 "백신 덕분에 이제는 불필요한 권한을 삭제하기로 했고, 코로나19 대응의 다음 단계에 곧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영국 정부가 이렇게 규제는 더 푸는 대신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하고 있다고요? [기자] 지금까지 영국에서는 접종 대상인 16세 이상의 80%가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쳤는데요 현지 일간 '더 타임스'는 정부 의료 책임자들이 12세에서 15세 백신 접종을 오는 22일부터 시작하는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존슨 총리는 현지 시각 14일 겨울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부스터샷 접종 일정도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국 백신 접종·면역 공동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각국 정부가 백신 접종에 주력하는 분위기인데, 미국에서도 백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보건당국의 연구 결과가 나왔네요?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지난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미국 13개 주를 대상으로 60만 건의 확진 사례를 분석했는데요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확산한 지난 2개월 동안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과 입원할 확률, 사망할 확률이 모두 높았습니다 로셀 월렌스키 CDC 국장은 미접종자의 코로나19 감염 확률은 확률이 4 5배 더 높았고, 입원할 확률은 10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은 11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병원에 입원한 90% 이상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라며 "병원에서 미접종자 수가 접종자보다 10배가 넘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백신 접종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50개 주 가운데 26개 주에서 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버몬트, 코네티컷, 매사추세츠는 인구 3분의 2가 접종을 완료했는데, 이들 3개 주는 지난 한 주 동안 신규 환자 발생 비율이 미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현재 미국 성인 인구의 1차 접종률은 75 7%, 접종 완료율은 64 9%인데, 다소 정체된 상황입니다 미접종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중환자도 늘고 있는데요 미국 보건복지부는 현지 시각 11일 기준으로 전국 중환자실 병상의 31%를 코로나 환자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특히 활동량이 많은 젊은이들의 접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