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 자금 운영·인사 관리도 ‘부실 투성이’ / KBS 2022.12.15.
#전북개발공사 #전라북도 #부산저축은행 [앵커] 얼마 전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과거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부당 변제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진 사퇴했는데요 전라북도 감사 결과, 자금 운영과 인사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남인은 하층민' 발언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부적격 논란 속에도 강행된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하지만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사업 투자와 관련해 원금과 수익금 명목 등으로 3억 원가량을 편파 변제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3주 만에 사임했습니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간부들하고 티타임 하고 갔습니다 사장님 께서 (입장문을) 올리라고 했죠 그냥 좀 힘드셨답니다 "] 이런 가운데 전북개발공사에 대한 전라북도의 감사에서도 자금 운영과 인사 관리의 허점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해마다 공사 창립일을 유급 휴일로 부적절하게 운영해 3년간 직원 30여 명에게 휴일 근무수당을 지급하는가 하면, 병원 진료나 가사 등 개인 용무, 외부 강의나 심사 등을 공무상 출장 처리한 사례도 8백여 건이 드러났습니다 국민임대주택을 지은 뒤 하자 보수 등을 위해 적립해야 하는 특별수선충당금은 4분의 1 가량인 17억 7천여만 원이 모자랐습니다 수선충당금 가운데 10억여 원은 특별한 사유 없이 관할 시장·군수와 협의하지 않고 썼습니다 또 임대주택 지하 주차장의 바닥재 부실 공사나 조경수 고사 등 하자를 방치하는 등 소홀한 시공 관리도 지적됐습니다 모항해나루호텔 위탁 운영 과정도 분기별 실적 자료를 받지 않거나 영수증과 세금계산서 같은 증빙서류를 확인하지 않는 등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전라북도 감사관실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감사했던 15건에 대해서 모두 인정하고 시정할 건 시정하고 조치하게끔 했으니까 개발공사에서 그 절차를 밟아서 할 거예요 "] 전라북도는 재정상 보전과 함께 시정과 주의 등 15건의 행정 상 조치를 내리고 관련자 4명에게는 신분상 훈계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