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운동회? 요즘은 봄 운동회!
가을 운동회? 요즘은 봄 운동회! [앵커]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서 운동회를 빼놓읗 수 없겠죠. 그런데 요즘은 봄 운동회를 여는 학교가 많다고 합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서 근로자의 날에 맞춰 운동회를 한다는 것인데요. 이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운동장에 만국기가 내걸리고 줄맞춰 선 학생들은 운동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립니다. 선생님 따라 몸풀기 체조를 하고나면 본격적인 운동회 준비 끝. 신호탄이 울리고 "탕" 학생들은 젖먹던 힘을 다해 달립니다. 부모님을 찾아 손잡고 결승선에 가장 먼저 들어온 학생 손등엔 1등 스탬프가 새겨집니다. 4명이 한팀이 돼 호흡을 맞춰 반화점을 돌아오고 그동한 준비해 온 깃발춤을 부모님 앞에서 선보입니다. 학부모들도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계주 선수로 나서 오랜만에 땀을 흘렸습니다. [우채빈 / 매탄초교 6학년] "엄마, 아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의 하나였던 학교 운동회를 최근들어 봄에 여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운동회를 비롯한 다양한 연간 학사일정을 고루 편성하면서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철을 선호하는 학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춘식 /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과 장학사] "(학교가) 학부모 대상 설문이라든지 그걸 통해서 운동회 학사일정을 다 잡습니다. 그래서 학교별로 설문결과라든지 학교상황에 맞게 교육과정운영을 학교에서 결정하다 보니까 (운동회 시기가) 많이 바뀌게 된거죠."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학년별로 날짜를 나눠 하기도 합니다. [신기환 / 매탄초교 교장] "예전에는 대기시간이 많고 지치기도 하고 질서 유지때문에 힘들었는데 그런 점이 적어졌고 학생들이 훨씬 활발하게 많이 움직일 수 있어서 좋다고 봅니다" 이밖에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맞벌이 부부 등 학부모 참여를 높이기 위해 근로자의 날인 5월1일에 운동회를 여는 학교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연합뉴스 이영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